퇴직금 연금화 소득공제, 120만원 절세 방법

많은 퇴직자들이 일시금 수령으로 높은 세금을 내고 있지만, 연금처럼 나눠 받으면 연금소득공제 혜택으로 연 최대 120만 원까지 절세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퇴직금을 연금화해 세금을 줄이는 핵심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1. 연금소득공제란? 퇴직금 수령 시 누릴 수 있는 혜택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가장 큰 혜택 중 하나가 바로 연금소득공제입니다.

연금소득공제란, 연금 수령액에서 일정 금액을 소득에서 공제해주어 과세 대상 소득을 줄여주는 제도입니다.

즉, 실제로 세금을 내야 하는 소득이 줄어들어 세금 부담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죠.

예를 들어, 연간 연금소득 1,200만 원이 있다면, 120만 원을 공제받아 과세 대상은 1,080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이는 곧 절세로 이어지고, 은퇴 후 퇴직금을 연금처럼 나눠 받는 이유가 되는 핵심 혜택입니다.

하지만 연금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과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수령 기간이 5년 이상이어야 합니다.
5년 미만으로 받으면 연금소득으로 인정받지 못해 공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수령 방식은 정기적이고 일정해야 합니다.
매월 또는 분기별 등 일정한 간격으로 연금을 수령해야 하며, 임의로 금액을 변동하는 것은 인정되지 않습니다.
연금 수령 개시 연령도 중요합니다.
통상 만 55세 이후부터 연금 수령이 가능하며, 조기 수령 시에는 세제 혜택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 조건을 지키면 연금소득공제를 통해 퇴직금을 절세하면서 안정적인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연금소득공제는 수령 기간과 방식에 따라 공제 금액이 다르게 적용됩니다.

수령 기간이 길수록 공제율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10년 이상 수령하면 더 많은 금액을 공제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커집니다.
연금 수령 방식에 따라 공제 대상이 다릅니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받는 ‘종신연금’이나 ‘확정기간 연금’은 모두 소득공제 대상이지만, 일시금은 대상이 아닙니다.

또한, 공제 한도는 연 120만 원까지이므로, 연금 수령액이 많더라도 이 한도를 초과해 공제받을 수 없습니다.

퇴직금 연금화는 연금소득공제뿐만 아니라 분리과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분리과세란?
연금 소득을 일반 소득과 분리하여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다른 소득과 합산하지 않아 종합소득세 부담을 줄여줍니다.

따라서, 연금소득공제와 분리과세를 함께 활용하면, 세금을 이중으로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을 잘 활용하면 퇴직금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은퇴 후 자금 운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사례 1: 1억 원 퇴직금을 10년간 연금으로 받는 김씨
김씨는 퇴직금을 IRP 계좌에 넣고 10년간 매년 1,000만 원씩 연금으로 수령합니다.

사례 2: 5년간 일시금과 연금으로 나누어 받는 박씨
박씨는 퇴직금 5,000만 원 중 절반은 일시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5년간 연금으로 받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연금 수령 비율과 기간을 늘릴수록 소득공제 효과는 커지고, 세금 부담은 줄어듭니다.

퇴직금 연금화와 소득공제를 제대로 누리려면, 절차를 정확히 따라야 합니다.